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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첫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LG 2위 수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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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NC 양의지. [연합뉴스]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NC 양의지.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창단 후 첫 정상이 눈앞이다.

NC는 20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경기에서 양의지의 2점 홈런을 포함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3-3으로 크게 이겼다.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 넘버는 '1'로 줄었다. 21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NC는 KIA 선발 장현식을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1회 초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와 적시타와 권희동의 희생플라이, 노진혁의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았다.

2회 초에는 지석훈의 2루타와 장현식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낸 뒤 2사 후 나성범의 2루타에 이은 양의지의 시즌 28호 좌월 2점포로 점수를 더 쌓았다. 여기서 세 타자 연속 안타까지 나와 8-0까지 달아났다.

NC는 4회 초 볼넷 두 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강진성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했고, 5회 초에도 3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송명기는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최근 5연승이다. 반면 NC에서 뛰다 트레이드로 KIA에 온 장현식은 1과 3분의 2이닝 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부진해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KIA 최형우는 솔로 홈런(시즌 25호)을 포함한 2안타를 터트려 1700경기 출장(역대 33번째)과 통산 3400루타(역대 5호)를 동시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트윈스는 수원에서 KT 위즈를 7-6으로 꺾고 2위를 수성했다. 경기 전까지 0.5경기 차 3위였던 KT를 5위로 끌어내리고, 게임 차를 1.5경기로 벌렸다. LG 선발 임찬규는 5와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가 없던 키움 히어로즈는 KT의 패배로 인해 어부지리 3위로 올라섰다. LG와는 1경기 차다.

두산 베어스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1로 이겨 4위가 됐다. 여전히 5위 KT에 게임 차 없이 승률 0.001 앞서는 초접전이다.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7승(4패)을 거뒀다.

삼성은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선발 최채흥이 7과 3분의 1이닝 2실점 역투로 데뷔 첫 10승(6패)을 달성했다. SK 최정과 제이미 로맥은 1회 초 연속 타자 홈런(최정 32호·로맥 31호)을 터트렸지만, 결국 SK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으로 끝났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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