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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스타트업 브랜치 개소 500일… 혁신성장 중심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0월 한독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주한 독일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줄리안 클라우스 BMW그룹코리아 매니저(오른쪽)와 휠릭스 칼코스키 한독상공회의소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지난해 10월 한독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주한 독일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에서 줄리안 클라우스 BMW그룹코리아 매니저(오른쪽)와 휠릭스 칼코스키 한독상공회의소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지난해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개소한 ‘스타트업 브랜치’가 개소 500일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혁신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게 무협의 설명이다.

20일 무협에 따르면 스타트업 브랜치는 개소 500일 만에 400여건의 기업설명회(IR)와 1000건이 넘는 ‘밋업(Meet-up) 상담이 열리는 등 활발할 성과를 내고 있다. 코엑스 2층에 있는 스타트업 브랜치는 IR 피칭센터(발표장), 회의실, 네트워킹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연중 상시 개방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사 역할과 국내·외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hub) 기능을 해 왔다.

상담회 외에도 매달 셋째 주 수요일엔 벤처 투자자를 초청해 인공지능(AI)·헬스케어 등 분야별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대기업 간 1대1 상담회인 ‘포천 500 커넥트(Fortune 500 Connect)’다. 지금까지 니베아·BMW·아마존 등 글로벌 선도기업과 동남아·중동·남미의 투자자·기업 등이 한국 스타트업을 만났다. 2018년 12월 시작해 지금까지 글로벌 대기업 67개사와 한국 스타트업 간 60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지난 4월 아마존 런치패드와 국내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브랜치를 통해 1대1 화상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지난 4월 아마존 런치패드와 국내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브랜치를 통해 1대1 화상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 진출 관문뿐 아니라 국내 대·중견기업, 공공기관까지 연결한다. 동원그룹·호반그룹 등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도 스타트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구청도 스타트업 브랜치를 찾아 행정업무 혁신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코로나 맞아 화상 상담 설비 갖춰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지면서 스타트업 브랜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설비를 확충하고 비대면 화상 상담 형식으로 빠르게 전환했다. 회의실은 국내외 기업 간 1대1 화상회의 장소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스타트업의 혁신 트렌드와 해외진출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을 촬영해 혁신 생태계 명사들과 대중이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허브 기능도 한다는 게 무협의 설명이다.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1988년 코엑스 설립 이후 무역협회가 지금까지 우리 기업의 수출 지원 인프라 역할을 했다면, 스타트업 브랜치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혁신성장을 위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는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뿐 나이라 스타트업을 통한 한국 산업의 디지털 변혁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된 '강남구 X KITA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무역협회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된 '강남구 X KITA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무역협회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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