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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카니발 '완판'한 쏘카, 중고차 판매 본격 개시

중앙일보

입력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는 19일 중고차 판매 서비스 캐스팅을 출시했다. [사진 쏘카]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는 19일 중고차 판매 서비스 캐스팅을 출시했다. [사진 쏘카]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본격적으로 중고차를 판매한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에 사용했던 카니발 차량을 ‘완판’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쏘카는 19일 중고차 판매 서비스 ‘캐스팅’을 쏘카 앱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쏘카 회원이라면 누구나 쏘카가 운영했던 중고차 중 마음에 드는 차를 미리 타보고 직접 검증한 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판매 차종은 일단 투싼, 스포티지, 아반떼 등 3종이다. 쏘카는 차량 운영 데이터로 품질을 평가한 뒤 분석해 판매제품을 선별했다. 쏘카 관계자는 “유통과정을 줄여 시장가 대비 평균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판매 차종과 차량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정 이용료를 내면 구매하려는 중고차를 하루 또는 이틀 동안 미리 타볼 수 있는 ‘타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반떼 기준 24시간에 13만원, 48시간에 18만원이다. 만약 해당 차를 구매한다면 최종 가격에서 이용료를 빼주는 방식이다.
차량 1만 2000대를 보유한 쏘카는 매년 렌터카 가동 연한(3~5년)이 다 된 차량 수천 대를 중고차 매매업체에 처분해왔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 6월 처음으로 타다 베이직에 사용했던 카니발 차량을 직접 소비자에게 팔았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에 따른 것이지만 그간 쌓아온 차량수리 및 세차, 탁송서비스 관련 노하우를 직접 접목해 새로운 사업을 시험해 본 의미도 있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1차 판매 때는90분만에 예약구매가 완료됐으며 2차 판매 때는 2분 만에 끝났다. 매물로 나온 차량 80여 대를 모두 팔았다. 통상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없는 렌터카 차량 판매 결과로는 이례적이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중고차 판매 정식 서비스를 선보였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의 비대면 서비스 노하우, 차량 관리 기술,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위주의 새로운 중고차 구매 방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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