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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기차 글로벌 4위…니로·포터 EV가 견인차

중앙일보

입력

기아차의 순수 전기차 니로 EV. 사진 기아차]

기아차의 순수 전기차 니로 EV. 사진 기아차]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4위로 조사됐다. 19일 자동차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1~8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EV)를 7만4000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7.7%를 기록했다.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 늘었다. 기아차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이 선전한 덕분이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23만6000대를 팔았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24.7%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5.2% 감소했지만, 10.2%의 점유율을 유지해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 e-트론과 포르쉐 타이칸 등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6계단 뛰어오른 3위에 올라섰다. GM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5위를 유지했으며, PSA는 푸조 e-208과 오펠 코르사 등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26위에서 7위로 급등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는 상반기 자국 시장 위축 여파로 부진했다. BYD(-56.7%)와 장화이자동차(-42.6%), 북경자동차(-71.6%) 모두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다만 광저우자동차 그룹은 아이온S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58.9% 늘었다. 그래도 중국 전기차는 글로벌 10위권에 4개나 이름을 올렸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 현대· 기아차는 올해(1~8월) 3만2000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6.8%를 유지했다. 순위는 5위다.
폭스바겐이 급성장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로 부상한 가운데, 다임러그룹도 4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PSA는 푸조 3008 PHEV를 필두로 2만6000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포드도 쿠가 PHEV 판매 증가로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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