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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美 오브라이언 보좌관, 11월 중 방한…서훈 실장 방미, 한미동맹 재확인”

중앙일보

입력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14일(현지시간) 만난 모습.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국가안보회의(NSC) 트위터를 통해 서 실장과 백악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후 "오늘 친구이자 동료인 서 실장을 만나 반가웠다"고 면담 사실을 알렸다. [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14일(현지시간) 만난 모습.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국가안보회의(NSC) 트위터를 통해 서 실장과 백악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후 "오늘 친구이자 동료인 서 실장을 만나 반가웠다"고 면담 사실을 알렸다. [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어제 오후 귀국했다”며 “(한·미) 양측은 앞으로도 소통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지난 13~16일 워싱턴을 방문해 오브라이언 보좌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와 학계 주요 인사 등을 만났다.

강 대변인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오는 11월 중 방한하겠다는 입장을 서 실장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한 시기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시기는 여러 가지 앞으로 사정을 봐야 되겠지만, 아무래도 미국 대선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은 다음 달 3일 치러진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스펀 연구소가 주관한 화상 대담에서 “내년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의 방미 기간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제반 구상을 전반적으로 협의했다는 데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7일로 예정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된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에 대해선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없다”고 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미국 측이 이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이 효과적인 방역을 펼쳐 국제사회에서 모범이 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방미 기간, 서 실장은 유명희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미국 측은 우리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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