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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여구 삼성 3연승, 이승민 5.2이닝 3실점 데뷔 첫 승

중앙일보

입력

삼성 신인 투수 이승민. [연합뉴스]

삼성 신인 투수 이승민.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 4연전을 3승 1무로 마쳤다. 삼성 신인 투수 이승민(20)은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강민호 6회 역전 만루포로 승리 안겨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 더블헤더 1차전 무승부 포함 3연승을 이어갔다. 61승4무73패. 한화(43승3무92패)는 6연패(1무 포함)를 기록했다. 올시즌 양팀간 전적은 8승2무6패 삼성의 우세로 끝났다.

두 팀은 이날 나란히 신예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은 올해 대구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왼손 투수 이승민, 한화는 고졸 2년차 우완 김이환(20)이 나섰다. 팀의 미래인 둘은 3회까지 나란히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균형은 4회 초 깨졌다. 3번 타자 구자욱의 2루타 이후 김동엽이 적시타를 때려 삼성이 선제점을 올렸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 말 브랜던 반즈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용규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 강민호. [연합뉴스]

삼성 강민호. [연합뉴스]

하지만 6회 초 삼성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이환이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이며 볼넷 3개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강민호가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단숨에 5-3을 만들었다. 강민호의 통산 13번째 만루홈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이승민은 6회 말 투아웃을 잡은 뒤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투수 심창민은 김민하에게 볼넷을 줬으나 노시환을 뜬공으로 처리해 이승민의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7회 말 1사 1, 2루에서 나온 이해창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9회 초 마무리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앞선 세 경기에서 모두 등판했던 오승환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승리를 지켰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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