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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굴욕...수원 삼성, 가까스로 K리그1 잔류

중앙일보

입력

K리그 명가로 불리던 수원은 올 시즌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다. [연합뉴스]

K리그 명가로 불리던 수원은 올 시즌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K리그1(1부)에 가까스로 잔류했다.

부산과 1-1무 강등권 탈출 #부산-성남-인천 강등 삼파전

수원은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보탠 수원(승점 28)은 최하위인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와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강등을 면했다. 이번 시즌은 12위 한 팀만 2부로 강등된다.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한 수원 선수들은 잔류를 확정하고도 웃지 않았다. 수원(24골)은 서울(22골)과 동점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8위가 됐다. 서울은 9위.

수원과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수원은 K리그1 우승 4회를 비롯해 대한축구협회(FA)컵 5회 등 총 24회 우승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명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부진했다.

성적 부진은 잦은 사령탑 교체로 이어졌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이 7월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다. 당시 수원은 8위였다. 주승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이 됐지만, 성적은 더 나빠졌다. 11위까지 추락했다. 9월 박건하 감독을 선임하면서 간신히 반등했다.

반면 10위 부산(승점 25)은 인천과 승점 차를 4로 벌렸지만 여전히 강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강등 경쟁은 부산, 11위 성남FC(승점 22), 12위 인천(승점 21) 등 세 팀으로 압축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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