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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머니]당근마켓 거래할 때도 카드 결제 할 수 있어요

중앙일보

입력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서 중고 거래를 할 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면 어떨까요? 고가의 물품을 살 때는 무이자 할부 결제를 하고, 판매사기를 당했을 때는 카드사를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수수료만 부담하면 개인끼리도 카드로 결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당근 거래를 하는 방법, 그게머니에서 알아봤습니다.

당근마켓 등 중고물품 거래 때 개인 간의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셔터스톡

당근마켓 등 중고물품 거래 때 개인 간의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셔터스톡

#앱만 깔면 된다

=한국NFC가 만든 ‘페이앱 라이트(PayApp Lite)’는 개인 간 카드결제 서비스다. 신용카드 결제를 하려면 사업자 등록이 필수지만,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받아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페이앱라이트 앱을 다운로드 해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통장과 신분증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중고 거래,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과외 등 개인 강습, 푸드트럭, 농산물 판매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 없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터치로 결제 끝

=결제방법도 간단하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나 삼성페이는 구매자 카드를 판매자의 스마트폰에 터치하면 된다. 카메라로 신용카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다.

=결제 링크를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보내 비대면 결제도 가능하다. 하나의 링크로 여러 건의 결제를 하는 기능도 있다.

=결제 금액에는 제한이 있다. 1회 한도는 50만원, 일 한도와 월 한도는 200만원, 연간 한도는 2400만원이다. 이를 초과하면 거래가 제한된다. 1회 한도가 50만원인데 200만 원어치의 물품을 판매한다면 여러 번 나눠 결제할 수 있다

페이앱라이트의 결제 방법. 결제금액을 입력한 후 스마트폰에 카드나 삼성페이를 터치하면 된다. 페이앱라이트 캡처

페이앱라이트의 결제 방법. 결제금액을 입력한 후 스마트폰에 카드나 삼성페이를 터치하면 된다. 페이앱라이트 캡처

#4% 비싼 수수료는 단점

=현금결제와 달리 수수료가 발생한다. 수수료율은 4%로 일반 카드 결제 수수료율(최대 2.3%)에 비해 높다. 별도의 서비스 가입비, 월 이용료, 결제 대금 이체 수수료 등은 없다. 업체 측은 수수료율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대면결제의 경우 수수료를 누가 부담할지 선택할 수 있다. 자동계산기능이 있어 수수료를 알아서 계산해준다.

=현금 거래보다 안전한 거래가 장점이다. 판매 사기 땐 카드사를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할부 거래 때도 물품이나 서비스가 계약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납부를 거절하거나,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일반 신용카드 결제처럼 할부도 된다. 카드사별로 무이자 할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페이앱라이트을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 서비스들. 중고물품 거래 외에 소규모 강의를 하는 프리랜서나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민들도 활용하기 좋다고 한다. 홈페이지 캡처.

페이앱라이트을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 서비스들. 중고물품 거래 외에 소규모 강의를 하는 프리랜서나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민들도 활용하기 좋다고 한다. 홈페이지 캡처.

#사진 찍어 보내야 입금

=결제금액은 결제 후 5일(영업일 기준) 후 계좌로 받을 수 있다. 결제 다음 날 정산을 받을 수도 있지만 1%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30만원 이상 거래 시 대금을 받으려면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필수 제출 증빙자료는 상품 사진이다. 과외라면, 과외 전단이나 과외수업하는 모습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판매 게시물, 구매자와의 채팅내역 등을 추가로 제출하면 정산승인이 더 빨라진다.

#세금은 어떻게?

=중고물품 판매 때는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총 사용 한도가 연 2400만원이라 부가세 신고 기준(연 3000만원)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과외비,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등으로 결제받은 금액은 기타 소득에 해당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할 수 있다. 필요경비 공제 등을 생각하면 연간 결제 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어야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이 된다.

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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