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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사무총장 막판 유세···경쟁자 "79개국 지지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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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네바 주재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개최한 리셉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네바 주재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개최한 리셉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막판 유세 활동을 펼쳤다.

그는 이날 오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제네바 주재 WTO 회원국 대사 등 60여 명을 초청해 지지를 호소했다. 유 본부장은 WTO 개혁과 다자주의를 복원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WTO가 당면한 주요 과제로 회원국 간 협상 회복, WTO 규범 재정비, 분쟁해결절차 복원 등을 제시했다. 또 WT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 대응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함께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의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1, 2라운드를 거치면서 당초 8명의 후보 가운데 단 두 명만 남았다. WTO는 유 본부장 등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9∼27일 최종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늦어도 다음 달 7일 전에는 차기 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WTO의 164개 회원국이 한 명의 후보에 대해서만 선호도를 제시할 수 있다. 의견 일치가 안 되는 예외적인 상황에는 투표한다.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AFP=연합뉴스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AFP=연합뉴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모든 아프리카 국가가 내 뒤에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나라가 79개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독일·베트남·오스트리아·칠레·파키스탄·오만 등 6개국 주한대사의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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