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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가는 게 불안했지만" 워킹·드라이브스루 독감백신접종으로 불안감 해소

중앙일보

입력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는 시기와 겹쳐지면서 독감백신접종을 맞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백신 물량이 소진되는 병원이 점차 늘면서 백신이 남아있는 병원으로 사람들이 집중되어 병원에 방문했다가 오히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커지고 있는데, 최근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워킹·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독감백신접종을 하는 병원이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일산복음병원으로 해당 병원은 지난 10월 초부터 병원 안이 아닌 외부에 별도로 설치된 장소에서 워킹·드라이브스루형 독감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킹스루형은 병원에 체류하지 않고 넓고 개방된 장소에서 접수부터 문진 표작성·문진·접종 과정을 거치는 방식이며, 드라이브스루형은 온라인을 통해 예약과 사전 문진표 작성 후 자차로 방문하여 내리지 않고 접종·결제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방식인데, 일반 환자와 독감 접종 인원의 동선을 분리할 수 있으며, 접종 인원이 몰리며 발생하는 혼잡과 교차감염을 방지하고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발생하는 ‘트윈데믹’ 현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복음의료재단(일산복음병원·일산복음요양병원) 손재상 이사장은 "매년 가을겨울 14,000명 이상의 독감 접종 인원이 몰리는 만큼 병원 내 혼잡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하게 독감백신접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직원 주차장을 활용하여 독감안심접종 센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른 추위로 독감과 코로나19가 더욱 크게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많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독감백신을 접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손정일 병원장은 "일산복음병원에서 국내최초로 시행하는 드라이브스루형 독감백신접종은 해외에서 이미 진행되었던 안전하고 편리한 접종 방식이다"라며 "전국 어떤 병원보다 일찍부터 안전한 독감 접종방식을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고양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더욱 고민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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