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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미 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 美측 요청으로 돌연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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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로이터=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52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했으나 예정됐던 공동 기자회견이 미국측의 요청으로 돌연 취소됐다. 미국 측에서 에스퍼 장관 사정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양국은 취소 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미측 취소 이유 구체적으로 설명 안해 #임기내 전작권 전환 관련 양국 이견 때문 관측

이와 관련, 한국이 그동안 희망해온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등 현안에 대한 양측 이견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서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이날 SCM 종료 뒤 양국 기자들을 상대로 회견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기자회견은 현지시간 낮 12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주미 대사관은 4시간 전인 오전 8시 30분쯤 취소 사실을 기자단에 통보했다.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에스퍼 장관이 미국 측 사정으로 인해 공동 기자회견 취소에 대해 우리 측에 양해를 구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은 SCM 종료 후 공동성명은 예정대로 내놓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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