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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불 끄다 쉬는 소방관들 맨바닥에 눕게 해야 하나요?”

중앙일보

입력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전날부터 이어진 밤샘 진화 작업이 끝난 후 소방관들이 건물 옆에서 쪽잠을 자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전날부터 이어진 밤샘 진화 작업이 끝난 후 소방관들이 건물 옆에서 쪽잠을 자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울산 화재현장에서 밤새 불을 진압하던 소방관들이 지친 기색으로 맨바닥에 누웠습니다. 소방관들이 쉴 수 있는 회복 차량의 출동 요건이 발령됐지만 1대도 출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복 차량은 전국에 5대뿐입니다. 이를 보다 못한 인근 자동차 매장에서 영업을 멈추고 소방관들이 그곳에서 밥을 먹고 휴식을 갖도록 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소방관들의 처우개선과 현실적인 휴식 공간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소방관 회복 차량 확충이 절실하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입니다. “세금 엉뚱한 데 낭비 말고 휴식 차량 좀 늘려라. 위험을 감수하고 불길로 뛰어들어 구조 활동하는 분들이 자원봉사자로 보이나? 희생에는 그만큼의 보상이나 환경이 이루어져야 한다.” “전국에 많은 소방서가 존재하는데 회복 차량은 5대밖에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항상 국민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일하시는 소방관분들이 쉴 수 있도록 예산분배를 잘하여 회복 차량이 무조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소방대원들의 휴식과 보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복 차량 보급을 위해 정부에서도 대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일각에서는 소방관 회복 차량 운영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고작 20명 쉴 수 있는 차량은 실용성이 없어 보인다. 소방차 길막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자동차 매장 내어준 케이스처럼 가장 가까운 체육관이나 공공시설 등을 의무적으로 위급 시 소방본부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저런 대형화재 때는 출동 인원이 최소 몇백 명인데 1대당 겨우 20명 쉴 수 있는 차량으로 뭘 할 수 있나요? 그 차량 주차할 공간은 있을까요? 차량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만원짜리 던지면 펼쳐지는 텐트라도 많이 공급해라 1300명 투입됐다는데 휴식 차량 수백 대 와도 안 된다.”

소방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천막이라도 쳐 주시던가요. 저게 뭡니까? 대응 못 하면 못한다고 깎아내리는 건 잘하면서 칭찬은 그냥 스쳐 지나가듯 하네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적어도 깔개가 있는 가림막 텐트 정도라도 치고 쉴 수 있게 해드려야지요. 맨바닥에 눕는다는 게 너무 안타깝네요. 소방관님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소방 장갑은 잘 지급되고 있는 건가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분들이다. 대안을 마련해라. 매번 이게 뭐냐? 곧 날도 추워질 텐데.”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박원순 빚 7억 상속포기에 "그간 호강했으면서" vs "가족 이해"

#클리앙

"밤새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감히 짐작도 안 됩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ID '공감의 시대를 위해'

#네이버

"회복 차량은 5대밖에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항상 국민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일하시는 소방관분들이 쉴 수 있도록 예산분배를 잘하여 회복 차량이 무조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ID 'gaeu****' 

#네이버

"실용성이 없어 보인다. 소방차 길막이라도 하면 어쩌려고. 자동차 매장 내어준 케이스처럼 가장 가까운 체육관이나 공공시설 등을 의무적으로 위급 시 소방본부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ID 'gkae****' 

#다음

"오히려 차량에 텐트와 의자를 싣는 것이 더 많은 수량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차량으로 한정된다면 그 많은 인력에 대한 휴식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없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 아직 미비하지만 사건사고를 계기로 그나마 이해가 커지고 장비와 예산이 지원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많은 관심을 갖어주어 소방관의 입장에서 매우 감사합니다."

ID '119아저씨' 

#클리앙

"쓰여야하는 곳이죠. 소방관들 처우 개선과 복지에 말이죠."

ID 'DRJang'

#다음

"무언가 달라지는 것이 있어야죠.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정부와 여당은 신경써야죠. 국가직으로 전환되어 좋은 점은 뭔가요? 궁금합니다."

ID '노란장미' 


김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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