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서울아산병원이 전 세계 암 병원 평가에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은 9위, 서울대병원은 18위로 평가됐다. 내분비내과 분야에서는 서울아산이 4위, 세브란스병원이 7위, 서울성모명원이 8위에 올랐다.
아산병원 내분비·종양·심장, 美 뉴스위크 평가서 1위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2021 임상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 따르면 아산병원은 내분비내과·종양내과·심장내과 등 3개 분야 모두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순위로 따지면 내분비내과 4위, 종양내과 7위다. 심장내과는 전 세계 36위에 올라 국내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 베스트 50위에 진입했다.
국내 빅 5 병원 다른 곳도 세계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은 종양내과와 내분비내과에서 각 9위, 17위로 평가됐다. 서울대병원은 종양내과 12위, 내분비내과 11위를 차지했다. 세브란스병원도 종양내과 27위, 내분비내과 7위로 집계됐고 서울성모병원은 종양내과 18위, 내분비내과 8위를 기록했다.
빅 5 병원 모두가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분야는 종양(암) 질환이었다. 200위권에는 건국대·경희대·원자력·화순전남대병원 등 14곳 병원도 들어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비수도권 병원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내분비내과 분야에서도 빅5와 함께 경희대병원이 50위권에 들었다. 100위로 넓혀보면 강남세브란스·강북삼성·분당서울대병원 등 11개 병원이 포함됐다. 심장질환에선 아산만 유일하게 50위 안에 들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전 세계 21개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3개 임상 분야 대한 평가를 했다. 추천점수(60%)와 순위점수(40%)에 기반해 산정하는데 추천점수는 한국을 포함한 21개국의 의사·보건 전문가·병원 관리자 등 의료종사자 4만여 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다. 순위점수는 내분비내과·종양내과·심장내과 등 6개 분야 전문가들의 병원 순위 평가를 적용했다.
내분비내과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병원은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세계적인 암 센터로 명성이 높은 엠디엔더슨 암센터가 종양내과 분야에선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다나파버 암연구소, 메이요클리닉이 그 뒤를 이었다.
심장내과 분야에서는 미국의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이요클리닉, 브리검여성병원, 하버드의과대학 메사추세스병원,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이 세계 최고 병원 순위 1~5위를 차지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