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인구 10만명당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감소율이 9.8%,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상구 생활안전계장은 “이는 자체개발한 범죄예방코드 운용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범죄를 추적하고, 보급형 안심 화장실 개발 및 지역사회와 협업 강화 등을 시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2월부터 ‘범죄예방정보관리시스템’ 가동 결과
그는 “기존 형사 기능 발생자료는 범죄데이터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주 이상 소요되고, 주로 특정 기간 증감 비교에 활용됐던 반면 범죄예방정보관리시스템은 매일 범죄예방진단팀(CPO)의 범죄분석을 통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1인당 1316명 담당, 전국 최고 수준
경기 북부지역은 남양주·양주 지역 신도시 개발 및 서울 인구 유입 등으로 지난 9월 말 기준 세종시(4.3%)·경기 남부(1.4%) 다음으로 가파른 인구증가세(1.3%)를 보인다. 하지만 지역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는 1316명이다. 한 개의 경찰서를 관할하는 특별한 케이스의 세종지방경찰청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열악한 치안환경에 처해 있다.
이문수 청장 “범죄예방정보관리시스템 내실화할 것"
한상구 계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범죄예방정보관리시스템 운용을 통해, 범죄예방진단팀이 전날 발생한 절도와 대(對) 여성범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자체 개발한 127개의 범죄예방코드를 사건별로 기록하는 등 체계적으로 범죄를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결과 2월부터 9월까지 기준 지난해 대비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8.6% 감소해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중 2위를 기록했다. 절도와 대(對) 여성범죄도 각각 7.9%, 13.2% 감소했다.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경기 북부지역의 치안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범죄예방정보관리시스템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등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