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52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중에는 사망한 환자 1명이 포함됐는데 사후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가 확진되자 그가 일하는 요양병원 직원·환자 모두 진단 검사했으며 이날 53명 외 직원·환자 225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확진 통보를 받은 간호조무사 1명을 포함하면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는 53명이 된다. 한 집단에서 50명이 넘는 대규모 확진 사례가 부산에서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 보건당국 측은 “이 확진 사망자의 가족과 장례식장 직원들 등에 대해서도 코로나 검사를 했으나 14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간호조무사의 감염경로와 최초 증상발현 시점, 이후 동선에 따른 밀접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는 “사망한 환자 접촉 후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알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