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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조가 고슴이에게 “네 덕분에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게 됐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일 뉴닉의 마스코트인 고슴이 두 돌 잔치에 참석해 ‘뉴닉송’을 부른 뮤지션 요조. [사진 뉴닉]

지난달 3일 뉴닉의 마스코트인 고슴이 두 돌 잔치에 참석해 ‘뉴닉송’을 부른 뮤지션 요조. [사진 뉴닉]

“고슴아 나는 매일 매일 네 덕분에/ 어려운 세상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정하고 용감해지고 있단다”
뉴스레터 서비스 업체 뉴닉이 첫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13일 정오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뉴닉송 2020’은 창립 두 돌을 맞아 뮤지션 요조와 협업한 곡이다. 신문의 뾰족한 가장자리를 닮은 마스코트 ‘고슴이’에게 조곤조곤 말을 건네는 노랫말로 채워져 있다. 고슴이는 뉴스 속 용어 해설과 앞뒤 맥락에 대한 설명을 담당한 뉴닉의 캐릭터다.

뉴스레터 뉴닉 창립 두돌 맞아 싱글 발매

미국 뉴스레터 스킴에서 영감을 얻어 2018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뉴닉은 2년 만에 구독자 24만명을 돌파했다. 어떻게 뉴스와 노래를 연결하게 됐을까. 김소연 대표는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는 뉴닉의 슬로건처럼 보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주제가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고슴이 두돌 맞아 팬클럽 창단식 진행

뉴닉 홈페이지. 마스코트 고슴이는 ’테스형 트로트가 뭐야?“를 물으며 뉴스 해설을 돕는다 . [홈페이지 캡처]

뉴닉 홈페이지. 마스코트 고슴이는 ’테스형 트로트가 뭐야?“를 물으며 뉴스 해설을 돕는다 . [홈페이지 캡처]

13일 공개된 디지털 싱글 ‘2020 뉴닉 세컨드 버스데이’ 앨범 재킷. [사진 뉴닉]

13일 공개된 디지털 싱글 ‘2020 뉴닉 세컨드 버스데이’ 앨범 재킷. [사진 뉴닉]

지난해 8월 열린 고슴이 돌잔치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구독자인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에서 보컬과 퍼커션을 맡고 있는 슈가석율이 행사를 위한 곡을 만들겠다고 나서면서 첫 번째 ‘뉴닉송’이 탄생했다. 레게풍의 멜로디에 “오오 어려운 뉴스가 나를/ 우우 혼돈의 카오스로 만들어/ 예예 이럴 땐 뉴닉을 읽어/ 와와 머리에 쏙쏙 들어와” 등의 노랫말이 얹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요조가 이를 이어받아 가사를 새로 쓰고 재즈풍으로 바꾼 멜로디를 허세과가 편곡하면서 정식으로 발매하게 됐다. 초기부터 운영진에게 피드백을 쏟아낸 열혈 구독자인 요조는 “이제는 고슴이가 아침마다 만나는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요조와 허세과는 지난달 3일 온라인으로 열린 고슴이 두 돌 잔치 겸 팬클럽 고슴도슴 창단식에 참석해 합동 무대를 갖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매년 창립일 무렵 새로운 버전의 뉴닉송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브랜드도 함께 확장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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