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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공감박스’ 프로그램, 태블릿PC 지원 코로나 시대 소외된 이웃과 온정 나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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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춘천 마리아의 집 등을 방문해 행복 나눔 꾸러미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춘천 마리아의 집 등을 방문해 행복 나눔 꾸러미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앞장선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연간 320억원 규모로 운영하던 대규모 집합행사 대신 소수 인원이 일상 생활공간에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새롭게 생긴 복지 사각지대를 메꾸고 있다.

‘하이원 공감박스’가 가장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강원랜드 임직원이 봉사키트를 제작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비대면(untact) 봉사활동이다. 연말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강원랜드 임직원 및 가족 1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주제로 가족 공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봉사활동을 신청한 후 ‘공감박스’를 각 가정에서 택배로 받아 가족들과 함께 봉사 키트를 완성했다. 강원랜드는 임직원 봉사자가 직접 만든 배냇저고리와 육아에 필요한 물품을 함께 포장한 ‘행복 나눔 꾸러미’ 100박스를 지난달 28일 춘천 마리아의 집과 요셉의 집, 대한한부모협회 등에 지역 특산품인 정선 수리취떡과 함께 전달했다.

강원랜드는 ‘공감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 행복 나눔 꾸러미 박스를 지속해서 전달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복지재단도 지난 8월 강원도 내 장애청소년을 위한 ‘장애 가족 체험키트’ 145세트를 전달해 집에서 안전하게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4월에는 온라인 개학이 실시됨에 따라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 나섰다. 학생의 온라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총 20억원 규모의 ‘정보화기기 긴급 지원’을 결정해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이 성금은 전국 폐광지역 7개 시·군 교육지원청을 통해 태블릿PC 3081대와 저소득층 가정의 인터넷 비용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지원을 통해 혜택을 받은 폐광지역 학생은 모두 4000여 명으로 폐광지역 전체 학생 대비 약 10.7%에 해당하는 숫자다.

문태곤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학생·부모·선생님 모두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태블릿PC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직원들이 발로 뛰어 물량을 확보했다”며 “전 학년 등교개학이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폐광지역 학생들의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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