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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우리는 말하고 글을 씁니다. 서로 뜻이 통해 오해가 없는 것을 소통이라고 하죠. 원활한 소통을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책과 소통하며 알아봅시다.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까막눈

까막눈

『까막눈』
최남주 글, 최승주 그림, 40쪽, 덩키북스, 1만3500원
“저는 앞을 못 보시는 우리 할머니께 글을 배웠습니다” 작가 최남주의 말이다. 그는 시각장애인 할머니에게 처음 한글을 배운 기억을 동화로 만들고, 자매인 최승주 작가가 삽화를 그렸다. 198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친구에게 까막눈이라고 놀림당하고 울며 돌아온 손녀를 안아준 할머니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시각장애가 있어 더듬거리지만 할머니는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손녀에게 글을 통해 볼 수 있는 세상을 전한다. 손녀 정이도 자신이 보고 읽은 것을 할머니의 손으로 다시 가져와 서로의 세계를 넓혀간다. 글과 그림뿐 아니라 마음으로 소통하는 과정은 영어로도 쓰여 또 다른 이야기꽃을 피우게 돕는다. 초등 전 학년.

남북한 청소년 말모이

남북한 청소년 말모이

『남북한 청소년 말모이』
정도상·박일환 글, 홍화정 그림,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기획·감수, 280쪽, 창비교육, 1만4000원
한반도가 둘로 나뉜 지도 70년이 훌쩍 넘었다. 똑같이 한글을 쓰지만, 같은 뜻인데 다른 단어를 표현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초급중학교·상학시간·원족…무엇을 뜻하는지 아리송하겠지만, 알고 보면 소중 독자 여러분이 흔히 쓰는 말이다. 초급중학교는 여러분이 다니는 중학교, 상학시간은 수업시간, 원족은 소풍이다. 교육·사회·문화·체육·의식주·일상 등을 5부로 나눠 만화로 큰 주제를 시작하고, 만화에 나온 단어를 통해 북한의 생활·문화를 살펴본다. 랭면(냉면) 먹을까 닭튀기(치킨) 먹을까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친근함이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 300여 개의 북한 말을 만나고 소통의 발판을 마련해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소통, 생각이 달라도 가능할까

소통, 생각이 달라도 가능할까

『소통, 생각이 달라도 가능할까』
박주연 글, 지수 그림, 184쪽, 다림, 1만1000원
소통을 위한 말하기의 기본은 ‘내 뜻대로 말하기’다. 말은 그 자체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그거 좀 줄래”라고 말했을 때, 상대방이 ‘그거’가 뭔지 바로 알 수 없음에도 ‘그것도 모르냐’고 한 적 있는가. 뭔가 하고 있는 친구에게 멋대로 말하고는 ‘내 말을 안 듣네, 나를 무시하나’ 생각한 적은. 이런 오해는 말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담을 수 없어 각자 입장에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에서 비롯한다. 오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서로 노력해야 한다. 소통의 중심인 나를 이해하고, 소통의 시작인 듣기를 잘하는 법을 배우고, 귀 기울이게 하는 말이 뭔지 차근차근 읽어나가며 제대로 된 소통의 힘을 키울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국어 시간에 졸지 말아야 할 이유 25가지

국어 시간에 졸지 말아야 할 이유 25가지

『국어 시간에 졸지 말아야 할 이유 25가지』
김대조 글, 국민지 그림, 168쪽, 뜨인돌어린이, 1만3000원
개학날 교실에 들어서자 칠판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친구들과 와글와글 말을 많이 하고 있으세요’라고 쓰여 있다. 당황하면서도 와글와글 떠드는 아이들 앞에 깊은 산속에서 막 내려온 듯한 모습의 선생님이 나타난다. 심지어 왜 힘든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고 공부하라고 당부하는데. 선생님과 함께하며 아이들은 국어시간에 듣기·말하기·읽기를 공부하는 이유를 깨닫고, 왜 어려운 문법을 알아야 하는지, 따분해 보이는 문학 작품을 봐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내가 하려던 말을 가로채는 친구가 미운 적 있다면, 그냥 말할 땐 자신 있는데 토론만 하면 입을 다문다면 우이글 선생님의 유쾌한 수업을 들어보자. 초등 전 학년.

김수안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수학특성화중학교 시즌2 1~3

수학특성화중학교 시즌2 1~3

『수학특성화중학교 시즌2 1~3』
김주희·이윤원 글, 녹시 그림, 뜨인돌, 224·208·212쪽 각 권 1만2000원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수학이 좋냐고 물으면 좋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수학을 좋아하지 않으면 수학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지 않겠죠. 저는 수학을 좋아하지만 수학에 관한 책은 싫어했어요. 개념 설명을 주로 하는 책은 지루하고 이해가 안 돼서 첫 장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한 경우가 많았고 이야기가 중심인 책은 수학을 부자연스럽게 끼워 넣어 재미없었고 표지·제목부터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인상을 줬거든요. 그런데 ‘수학특성화중학교’는 예쁜 일러스트 표지와 특이한 제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죠.
전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가 일어나는 와중에 주인공 노을과 친구 란희·파랑·아름이 피타고라스 수학 캠프에 가게 됩니다. 아이들은 캠프에서 수학 문제를 풀고 테러를 막기 위해 노력하죠. 추리·수학·로맨스에 개그를 조금 더해 부담 없이, 중간중간 들어간 일러스트와 함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3권을 모두 읽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아요.
그렇다고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닙니다. 여러 수학 문제와 풀이법, 피타고라스의 정리 증명법이 함께 들어있죠. 중학 과정 수학은 알고 있어야겠지만 간단하고 쉽게 정리돼 이해하는 게 힘들지 않습니다. 이야기와 수학 풀이 모두 좋지만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수비학에 기초한 탄생수 부분입니다. 생년월일에 따라 결정되는 제 탄생수는 5로 주인공 노을이와 같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재미로 자신의 탄생수도 알아보세요.
글=김수안(서울 잠신중 1)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소중 책책책 9월 21일자 당첨자 발표   

9월 21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나의 할아버지, 인민군 소년병』 박하윤(서울 전일중 1)
『임진록: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건다고?』 오연하(인천 초은중 1)
『나는 태극기입니다』 유이든(원유치원)
『소년 검돌이, 조선을 깨우다』 강호(경기도 송산초 2)
『평양에 간 둘리』 나예현(서울 행현초 3)
『지갑 속의 한국사』 신유림(경기도 어정중 2)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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