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태경 "코로나 핑계로 우리국민 죽인 北, 노마스크 열병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열린 북한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비판했다. 북측이 실종 공무원을 사살한 이유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들어놓고 정작 열병식에서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함성을 지르는 등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면서다.

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우리 공무원 코로나 핑계로 죽여놓고 자신들은 신천지처럼 따닥따닥 붙어 박수치고 눈물 흘리고 함성을 지르나"라고 적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공무원 살해한 것은 코로나 때문이라고 한다"며 "외부인에 의한 코로나 전파 우려 때문에 진단도 해보지 않고 총살하고 불태우기까지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북한 열병식에서 주민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며 "무증상 감염 때문에 마스크 벗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건 무척 위험한 데다 눈물 흘리고 박수치고 함성을 지른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 의원은 "이는 신천지에서 코로나 확산된 이유와 똑같은 환경"이라며 "무증상 감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선 아무리 열 체크를 하고 이상이 없어도 퍼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비과학적인 북한식 코로나 방역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에 대해 무지하지 않다면 일어날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코로나를 이유로 무고한 공무원에 대한 총살 지시가 내려간 게 사실이라면 코로나 대량 전파 환경을 만든 김 위원장은 더 준엄한 심판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