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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가면 무료로 희귀 공룡화석 볼 수 있다…공룡 화석 특별전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된 경남 고성에서 공룡화석 실물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가 내년 공룡 세계엑스포 개최장소인 당항포 관광지에서 공룡화석특별전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연합뉴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가 내년 공룡 세계엑스포 개최장소인 당항포 관광지에서 공룡화석특별전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연합뉴스

경남 고성 공룡 세계 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백두현)는 당황포관광지 내 공룡화석전시관에서 240여점의 진품 공룡화석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전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룡화석 240여점은 올해 엑스포를 앞두고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있는 ‘쥬라기 박물관’에서 빌린 것들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알로사우루스 전신골격 화석과 국내에 한점밖에 없어 학술 가치가 높은 스피노사우루스 화석 등도 선보인다.

고성군은 당초 올해 엑스포에 맞춰 공룡 화석도 공개하려 했다. 하지만 행사가 내년 9월로 연기되면서 이번에 특별전을 통해 일반인에게 미리 공개하게 됐다. 공룡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선진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적 의미와 위상 등을 고려했을 때 더는 개장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특별전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우주가 탄생한 빅뱅부터 현재에 이르는 신생대까지 오랜 역사와 다양한 화석에 대해 학습할 수 있으며 일부 화석은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체험이 되리라는 것이 조직위 측 설명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한 번에 50명 미만으로 관람객을 받는다. 오는 31일까지 공룡화석전시관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전시관이 있는 관광지사업소는 부분 개장으로 입장료를 50%(어른 35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 할인 받아 입장할 수 있다.

공룡화석특별전 내부 전시관 모습. 연합뉴스

공룡화석특별전 내부 전시관 모습. 연합뉴스

고성군은 1982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2000년 고성공룡나라 축제를 열었다. 2006년 4월에는 국내 최초 자연사 엑스포인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3년 주기로 엑스포를 개최했다. 고성군은 올해 4월 당황포 관광지에서 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내년 9월로 잠정 연기했다.

고성=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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