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새벽 0시 개최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수준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녹화중계한 열병식 마지막 순서로 11축 22륜(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신형 ICBM이 포착됐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화성-15형(9축 18륜)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져 사거리가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사일의 탄두부 길이도 길어져, '다탄두 탑재형'일 가능성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며 "이를 남용하거나 선제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