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72명 나왔다. 사흘 연속 두 자릿수 발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72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2만4548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지난 8일 69명, 9일 54명이었다.
10일 신규 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감염사례는 61명으로 보고됐다. 나머지 11명은 해외 유입이다. 국내 발생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경기도(24명)·서울 (23명)·인천(8명) 등 수도권 환자가 55명(90.2%)에 달한다. 수도권 밖에서는 부산(3명), 대전·충남·전남(1명)에서 환자가 나왔다.
전체 신규 환자는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나, 최근 꺾인듯했던 국내 발생은 다시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환자만 놓고 보면 8일(60명)→9일(38명)→10일(61명)이다. 추석 연휴 감염의 잠복 기간이 끝나고 있는 만큼 검사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한글날 연휴, 가을 단풍 시즌을 맞아 추가 확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외 유입 환자는 공항 등 검역단계서 5명, 지역사회 내 격리 도중 6명이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5명으로 총 2만2624명이 격리 해제됐고, 현재 149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89명이며,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30명이 됐다. 치명률은 1.75%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