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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옵티머스 물류단지 사업 청탁? 사실무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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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 중앙포토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 중앙포토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사에서 고문으로 활동할 당시 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SBS의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SBS가 입수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 따르면 채 전 총장은 옵티머스에 고문으로 이름이 올라 있었다.

문건에는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씨가 경영하는 법인에서 추진하는 한 물류단지 사업이 성공하면 자금을 회수해 옵티머스의 부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당시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물류단지 건설에 반대했고, 문건에는 "채 전 총장이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과 면담, 패스트트랙 진행 확인"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채 전 총장 측은 8일 입장문을 배포하고 "채 전 총장이 물류단지 사업 관련 해당 단체장을 면담해 그 사업 관련 청탁을 한 의혹이 있다는 취지의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채 전 총장 측은 "채 전 총장이 지자체장 초대로 몇몇 분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그 단체장을 처음으로 만난 적은 있다"면서도 "물류단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나 인허가 등과 관련한 그 어떤 말을 꺼낸 사실조차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 말을 초면의 지사에게 그것도 공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참석한 식사 자리에서 한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문건에 적혀 있는 '패스트트랙 진행' 용어에 대해선 "지난해 국회에서 법통과시에 들어봤을 뿐 그 외에는 처음 듣는다"라며 "인허가 시점, 예상수익 등에 관한 내용도 보도에서 처음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관계자와는 물류단지 관련 그 어떤 대화도 한 적이 없었으며, 물류단지 사업과 옵티머스가 어떤 관계인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위 사업의 구체적 추진경과나 상황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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