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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중인 모더나 "팬데믹 동안 특허 행사 안한다"

중앙일보

입력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모더나 본사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모더나 본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19팬데믹 동안에는 백신에 대한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의 스테판 호게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특허에 대한) 침해를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적재산권을 이용해 팬데믹에 쓰일 수 있는 백신 숫자를 줄이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WSJ은 모더나가 일가족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유전자 기반 백신 기술을 포함해 적어도 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더나의이같은 방침은 다른 제약회사나 국가가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모더나의 특허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고 WSJ은 덧붙였다.

모더나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3상을 지난 7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등 백신 개발 분야에서 가장 앞선 제약회사 중 하나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은 이르면 연내에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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