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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대장 뿡뿡이 “성형설? 잠시 유산균 먹어서 살 빠졌던 것”

중앙일보

입력

방귀대장 뿡뿡이 변천사. 일간스포츠·EBS

방귀대장 뿡뿡이 변천사. 일간스포츠·EBS

EBS 어린이프로그램 중견 캐릭터 ‘뚝딱이’가 데뷔 1년차를 맞은 EBS 소속 인기 캐릭터 ‘펭수’를 향해 “부러운 마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선배 입장에선 아주 기특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8일 오전 방송된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EBS 캐릭터 ‘뚝딱이’와 ‘방귀대장 뿡뿡이’가 방송에 출연해 ‘비인간극장-중년 캐릭터의 삶’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중견 캐릭터가 된 느낌이 어떤지 진솔하게 고백을 해달라고 하자 뚝딱이는 “얘들아, 선배가 되면 후배들이 어렵기도 하다. 괜히 친해지려고 말 걸었다가 꼰대 소리 들을까봐. 나도 후배일 때는 몰랐다”며 “선배가 돼보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이 들더라. 회식해서 사이좋게 지내자는데 뭐가 문제인가. 단합하면 얼마나 좋나. 왜 그걸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뿡뿡이는 펭수를 향해 “황금막내 펭수야, 사람들이 우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마워. 뚝딱 선배님, 꽃길만 걸으시라. 제가 뒤따라가겠다”고 말했다. 뚝딱이는 현존하는 EBS 캐릭터의 원조 격인 1994년생으로 ‘모든 소원 들어주는 마법 같은 친구, 금 나와라 은 나와라 뚝딱!’의 ‘뚝딱’에서 고안됐다.

이날 DJ 김영철은 “둘 경력 합치면 46년 대선배가 왔다”며 뚝딱이와 뿡뿡이를 소개했다. 뚝딱이는 “1994년도 EBS 입사해 1997년 데뷔했다”고 했다. 뿡뿡이는 “난 2000년도에 입사했다. SBS 출연은 처음인데 너무 따뜻하게 맞이해줘 감사하다. 하지만 EBS가 더 좋다”며 웃었다. 이어 뿡뿡이는 “집은 일산에 있지만, 본적은 방귀별이다. 생일파티에서 방귀를 뀌었더니 시원하게 지구로 날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뷔 26년 차 뚝딱이는 “영양제에 의지 중”이라며 “요즘 무릎이 시리다. 유튜브를 하기 위해 체력을 열심히 관리 중이다. 맨손 체조도 한다. 목소리만 안 늙는다”고 했다.

과거 한때 ‘성형설’이 나돌았던 것에 대해 뿡뿡이는 “성형이 아니다. 그때가 유산균을 처음 먹을 때라 장 활동이 활발해져 살이 쏙 빠졌다”고 해명했다. 통통한 볼살을 자랑하던 뿡뿡이는 지난 2007년 3월 3D 캐릭터 변형을 위한 디자인 변경으로 ‘슬림 뿡뿡이’로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뿡뿡이의 익숙하지 않은 급격한 변화에 ‘성형설’이 도는 등 반응이 좋지 않자 1년도 채 되지 않은 그해 9월 원래의 ‘통통 뿡뿡이’로 복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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