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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전셋값 쉽게 안내려가…추가대책 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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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셋값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홍 부총리는 8일 국회 기획재정위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셋값은)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셋값 동향에 대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매매 시장은 보합 안정 유지”

홍 부총리는 “(대책 후) 2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효과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전셋값 상승률은 0.08%다. 67주 연속 증가세다.

전셋값 상승 이유에 대해 홍 부총리는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상당수 전세 물량이 이번에 연장되는데, 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매물도 적고 임대차 3법을 피해 과도하게 전셋값을 올린 상황을 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66개월째 상승 중이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28일 조사 기준 66개월째 상승 중이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전세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과거의 예를 본다면 당시 4~6개월 정도는 전셋값이 뛰는 양상이 있었다”며 “내년 2월 정도면 어느 정도 임대차 3법의 계약갱신청구권이 (정착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부동산 매매 시장에 대해선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홍 부총리는 “서울 주택 시장의 경우 저희가 가진 통계는 상승률이 0으로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과도하게 오른 지역은 하향 조정이 필요하지만, 보합세 정도에서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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