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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기 시작하니 군고구마, 립밤 매출 쑤욱~

중앙일보

입력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상품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편의점을 찾은 고객이 군고구마를 고르고 있다. 사진 세븐일레븐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상품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편의점을 찾은 고객이 군고구마를 고르고 있다. 사진 세븐일레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주력 상품의 무게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커피, 군고구마, 립케어 제품 등 동절기 상품 매출이 빠르게 오르는 반면 아이스크림, 맥주와 같은 여름 대표 상품 매출은 크게 떨어졌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하루 최저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5~7일 주요 상품 매출 현황을 전주 대비 분석한 결과 ‘세븐카페 HOT’ 매출이 40.5% 올랐다. 지난달 세븐카페 아이스와 핫의 매출 비중은 52대 48이었는데 이번 주 들어선 31대 69로 뜨거운 커피 매출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편의점 군고구마도 같은 기간 매출이 25.6%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6년 군고구마를 처음 선보였는데. 간식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족의 식사 대용으로 주목받으면서 호빵을 제치고 편의점 대표 겨울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지난 겨울(19년 12월~20년 2월) 군고구마와 호빵 매출 비중은 군고구마 70%, 호빵 30%였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2500여개 매장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HOT. 사진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HOT. 사진 세븐일레븐

이 밖에 따뜻한 물에 타 마시는 '원컵' 상품 매출이 49.3% 올랐으며 두유(18.9%), 커피ㆍ차류(27.6%) 매출도 상승했다. 타이즈나 레깅스 등 겨울 시즌 상품이 본격 출시되면서 스타킹 매출이 57.1% 증가했고 립케어 제품 매출도 57.0% 올랐다. 환절기 탓에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늘면서 감기약 매출도 53.5% 올랐다.

지난 5~7일 서울지역 평균 최저기온은 9.2도로 전주(9.28~30) 대비 6.5도 낮았다. 이 같은 급격한 날씨 변화로 스포츠음료, 아이스크림, 맥주 등 여름이 주력이 상품들은 해당 기간 일제히 두 자릿수의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최저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따뜻한 음료나 동절기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해당 상품의 매출 호조가 지금부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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