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월평균 수입이 근로자와 비교해 4.5배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OECD국가 1.5~3.6배 대비 높은 수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 자료를 분석해 지난 2018년 기준 의료기관 근무 의사의 월평균 세전 수입이 134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통계청의 임금근로일자리 소득결과에서 평균 소득이 297만원인 걸 감안하면 의사의 월평균 수입이 임금근로자일자리 평균 소득의 4.5배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OECD 국가의 전문의 소득 수준은 평균 임금보다 약 1.5~3.6배 높다.
폴란드의 경우 고용된 전문의 소득 수준이 평균임금보다 1.49배 높았고, 노르웨이가 1.83배, 스웨덴이 2.29배, 영국이 3.20배, 독일이 3.40배 정도였다.
OECD는 의사의 경우 일반의와 전문의를 구분한다.고용된 의사와 스스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의 소득 수준에 대해 각각의 자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소득 정보를 OECD에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OECD 홈페이지상의 다른 국가와의 비교 자료에 빠져있다.
정춘숙 의원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근무 의사의 소득 수준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절대 낮지 않은 수준”이라며 “의사는 직업의 특성상 윤리적 책임이 강조되기도 하지만, 사회의 고소득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