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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BTS·美참전용사와 ‘2020 밴 플리트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뉴스1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뉴스1

대한상공회의소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협회와 함께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미친선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2020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밴 플리트상은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했고, 전쟁 후에도 한미관계 증진에 공헌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땄다.

대한상의는 한미 무역·투자 증진과 기업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앞서 지난 2014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어, 개인과 기관장 자격으로 2차례 수상하는 최초 사례를 기록했다.

이날 박 회장은 화상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한미동맹을 말할 때 늘 한국전쟁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그 이상”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우리 삶의 곳곳에서 이웃으로서 함께 살고 추억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간 관계와 우정은 몇몇 역사적 사건들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한국과 미국의 연대·연결은 군인뿐만 아니라 시민, 기업가, 기업 사이에도 존재하며, 양국은 여러 문제와 장벽을 함께 극복하면서 쌓은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과 글로벌 통상환경이 지금만큼 어려운 적이 없었고 이는 어떤 개인이나 한 국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도전에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올해 행사는 예년처럼 오프라인 공식 만찬이 아닌 온라인 갈라 형태로 열렸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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