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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텔링]온라인 쇼핑 또 신기록···車 구입도 92%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은 전반적으로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수혜를 본 분야도 있다. 온라인 쇼핑이다. 코로나19에 유례없는 긴 장마로 '집콕족'이 늘어난 데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온라인 쇼핑 전성시대를 살펴봤다.

①늘어난 '집콕족'에 두 달 연속 최고 거래액 경신

온라인 쇼핑 거래액.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온라인 쇼핑 거래액.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14조3833억원)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27.5%(전월 대비 10.8%) 급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1년 1월 이후 월별 거래액으로는 역대 최고 액수인데다 처음으로 14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거래로 좁혀서 따져도 8월 거래 금액(9조3265억원)은 1년 전보다 27.8%(전월 대비 6.1%)나 늘었다. 역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은 지난 7월에 이미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을 깼다. 한 달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기록 행진 중이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강화한 데다 지난 7월 시작한 장마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늘어난 '집콕족'이 온라인 쇼핑을 주도한 영향이다.

②음식 서비스 83.0%↑…생필품 위주로 급증

온라인 쇼핑 주요 상품별 증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온라인 쇼핑 주요 상품별 증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상품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것은 주로 생필품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음식 서비스(83.0%), 농·축수산물(71.4%), 생활용품(59.3%), 컴퓨터 및 주변기기(50.7%)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배달 음식과 관련된 음식 서비스 관련 온라인 쇼핑은 한달만에 21.4% 증가했다.

반면 휴가 성수기임에도 8월의 레저 서비스(-56.7%), 여행 및 교통 서비스(-51.4%) 같은 외부활동 관련 상품의 이용금액은 많이 줄었다.

③자동차도 온라인으로…바뀌는 구매 방식

새로운 구매 방식 변화.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새로운 구매 방식 변화.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며 구매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직접 보고 사는 경향이 강했던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온라인 구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92%나 급증했다. 특히 최근 테슬라 같은 유명 전기차 브랜드가 온라인으로만 차량을 판매하면서 온라인 자동차 구매가 많아졌다.

또 온라인 쇼핑을 많이 이용하면서 e쿠폰서비스 거래액(36.8%)도 지난해 비해 늘었다. 가전제품을 빌려 쓰는 렌털 서비스 이용 증가로 기타서비스(80.9%) 거래도 지난해 비해 급증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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