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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혜택", "주가 폭등", "최강 군대"… 트럼프, 병상 '폭풍 트윗' 유세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 돌아왔다. 입원 후 한동안 잠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전 6시 19분부터 약 1~2시간에 걸쳐 모두 19개의 트윗을 쏟아냈다.

맨 처음엔 "난 트럼프를 찍을 것이다. 아버지의 퇴직 연금이 세 배가 됐다"는 한 유권자의 폭스 뉴스 인터뷰를 인용하며 치적을 과시했다. 이어 "고맙다. 주식시장이 기록을 깰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라. 내년은 역대 최고가 될 것이다. 투표하라, 투표하라, 투표하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연합뉴스

트럼프는 "주식시장이 좋다, 투표하라", "최강의 군대, 투표하라", "법과 질서, 투표하라", "세제 혜택, 투표하라" 등 업적을 요약한 짧은 문장과 투표를 독려하는 반복적 메시지로 트윗을 이어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밤새 상태가 계속 호전됐다. 오늘 퇴원하는 것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 등 다른 언론에서는 트럼프의 퇴원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디지털 판에 "조기 퇴원 전망에 의료진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Prospect of Trump`s early hospital discharge mystifies doctors)"며 "외부 전문가는 여전히 위태롭다(still vulnerable)"고 보도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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