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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 막는 日, 올림픽 어떻게?…"티켓 소지자 허용"

중앙일보

입력

마스크를 쓴 채 도쿄올림픽 배너 앞을 지나는 도쿄시민. 로이터=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채 도쿄올림픽 배너 앞을 지나는 도쿄시민.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내년 올림픽 개최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림픽 관전 티켓을 가진 관광객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전했다.

일본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관광 목적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티켓을 보유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올림픽 기간 선수와 대회 관계자를 위한 보건소와 격리 기능을 갖춘 전용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선수촌 식당 등 올림픽 공용시설을 분산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당초 약 4500석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던 '메인 다이닝홀'(식당)의 좌석 수를 줄이고, 아크릴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8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성화 봉송이 같은 해 3월 25일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난달 26일 유엔 총회 일반토론 연설에서 올림픽을 가리켜 "인류가 전염병을 극복한 증거로 개최한다는 결의"라며 "안심, 안전한 대회에 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같은 달 24~25일 열린 IOC 조정위원회 원격회의를 통해 "협력하면 반드시 실행할 수 있고, 역사적인 대회가 된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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