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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스마트폰, 왜 느린가 봤더니…미리 깔린 앱만 58개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출시된 최신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앱이 평균 58개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스마트폰 선탑재 앱 삭제 제한 점검 결과' 자료를 4일 공개했다.

LG전자의 LG V50 씽큐에 64.7개의 앱이 선탑재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LG V50 씽큐에 64.7개의 앱이 선탑재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LG전자 제공]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최신 기종 스마트폰에는 평균 58.3개의 앱이 선탑재돼 있었다. 이중 이용자가 삭제할 수 없는 필수 기능 앱은 13개에 불과했다.

기종별로는 LG전자의 V50씽큐에 선탑재된 앱이 가장 많았다. 이동통신사 앱 24.7개, 제조사 앱 30개, OS를 제공하는 구글 앱 10개 등 총 64.7개의 앱이 미리 깔려있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에는 56개, 갤럭시노트10에는 54.3개의 앱이 선탑재됐다.

반면 자급제 단말의 경우 이통사와 OS사의 앱은 없고 제조사 앱만 선탑재됐다. 평균 28.3개다. 이통사에서 개통한 스마트폰에 미리 깔린 앱 수의 절반 수준이다.

조승래 의원은 "이통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필수 기능을 가진 선탑재 앱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40개 이상의 앱이 미리 깔려 있다"면서 "소비자 편의를 위해 선탑재 앱을 최소한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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