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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앞둔 최성환, 추석장사씨름 한라봉 등정

중앙일보

입력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최성환. [사진 대한씨름협회]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최성환. [사진 대한씨름협회]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12일 군입대 앞두고 꽃가마 #개인통산 9번째 한라장사 등극 #설날대회 이어 민속씨름 2연패

최성환은 3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에서 이주용(수원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12일 군입대를 앞둔 최성환은 입대 전 마지막으로 참가한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쥔 건 개인 통산 9번째이며, 올해 민속씨름에서 설날대회에 이어 추석대회마저 석권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뒤 황소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최성환. [사진 대한씨름협회]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뒤 황소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최성환. [사진 대한씨름협회]

최성환의 질주는 매서웠다. 16강부터 결승까지 만난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8강에서 김상현(문경새재씨름단)을 2-0으로 꺾었고, 4강에서는 팀 동료이자 절친한 후배 오창록을 2-0으로 완파했다. 이주용과 결승 첫 판을 잡채기에 이은 들배지기로 장식한 최성환은 두 번째와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와 뒤집기를 각각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최성환은 “올해 허리 부상으로 대회 참가 뿐만 아니라 훈련조차도 힘들었지만, 감독님께서 별도로 스케줄을 만들어 도와주실 정도로 신경 써주셨다”면서 “(감독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 추석장사씨름 한라급(105㎏ 이하) 결과

장사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이주용(수원시청)
3위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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