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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가 '부라보콘' 안았다…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승인

중앙일보

입력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최종 승인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주식 취득 건을 심사해 최종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빙그레 투게더와 해태아이스크림의 부라보콘. [중앙포토]

빙그레 투게더와 해태아이스크림의 부라보콘. [중앙포토]

빙그레는 지난 3월 31일 해태아이스크림 주식 100%를 해태제과식품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4월 13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앞서 해태제과식품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제과 부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지난 1월 해태아이스크림을 설립했다.

공정위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해도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1위는 롯데(롯데제과, 롯데푸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29%, 빙그레 26.9%, 롯데푸드 15.8%, 해태아이스크림 15.3% 순이다.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점유율은 43%로 늘어나게 됐다.

공정위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해도 점유율이 50%에 약간 못 미쳐 롯데가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기업결합 후 가격 인상 유인도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가 29%, 빙그레 26.9%, 롯데푸드 15.8%, 해태아이스크림 15.3% 순이다.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점유율은 43%로 늘어나게 됐다

빙그레는 투게더, 메로나, 더위사냥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 호두마루, 폴라포 등을 만들고 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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