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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창업육성프로그램 ‘IBK창공’ 통해 현재까지 243개 혁신기업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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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1월 ‘IBK창공 구로’를 방문해 입주기업 직원과 이야기 나누는 모습.  [사진 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1월 ‘IBK창공 구로’를 방문해 입주기업 직원과 이야기 나누는 모습. [사진 IBK기업은행]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와 기업의 역동성이 높아지도록 고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밝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영계획은 혁신기업에 대한 창업육성프로그램에 맞춰져 있다. 기업은행은 투자, 컨설팅, 사무공간 마련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는 창업육성프로그램 ‘IBK창공(創工)’을 통해 혁신 창업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IBK창공은 2017년 구축된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프로그램이다. 저성장 시대에 혁신창업 기업 육성을 통해 경제 동력을 확충하고 정부의 창업 활성화 정책 과제를 수행하겠다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다. 창공은 기업은행의 축적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와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7년 미만 창업기업을 업종제한 없이 지원한다. 2단계 심사에서 선발되면 5개월의 집중 육성기간을 거친다. 졸업 후에도 후속투자, 판로 개척 등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총 243개 혁신창업기업이 창공의 지원을 받았다. 2017년 12월 첫 개소 후 8월까지 2년9개월 만에 1400억원 이상의 금융지원과 2500회 이상의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부터는 서울 마포·구로구와 부산의 육성기업을 동시에 선발하고 육성하는 ‘통합 학기제’를 도입해 혁신창업기업을 육성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포함해 지식기반서비스, 식음료 등 다양한 기업이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육성기업에 선발됐다.

창공 출신 스타트업들은 “자금지원”과 “맞춤형 전략컨설팅”을 창공의 핵심으로 꼽는다. 지난 6월 9일 창공 프로그램을 마친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성과를 발표하는 행사인 ‘데모데이(Demo Day)’가 열렸다. 참석한 총 30개 기업들은 “정해진 프로그램이 아닌, 스타트업마다의 ‘니즈(요구)’에 맞춘 프로그램이 진행돼 도약의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창공 출신 스타트업 관계자는 “만나기 힘들었던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미팅연계뿐 아니라 투자유치 전략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창업·혁신기업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취임사에서 ‘혁신금융’을 강조했던 윤 행장은 “IBK창공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CEO 가운데 2명이 미국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20 아시아 30세 이하 300인 리더’에 선정됐다”며 “고기술 스타트업 발굴, 혁신 서비스 제공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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