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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우리집] 관절 해치는 ‘설거지옥’ 트루스팀 식기세척기로 탈출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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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누구나 화목한 명절을 꿈꾼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선제조건이 있다. 바로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여유’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많은 여성의 두 손은 명절에 쉴 틈이 없다. 화려한 상차림 뒤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설거지 더미 때문이다. 그릇을 돌려가며 닦고 헹구기를 반복하다 보면 관절 여기저기가 쑤셔온다. ‘설거지옥’(설거지와 지옥의 합성어)이란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심지어 올 추석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매끼를 해 먹으려는 가정이 늘면서 벌써 지친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설거지를 대신 해주는 식기세척기가 명절을 앞둔 요즘 주부들의 ‘워너비’ 선물로 주목받는다. 그릇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뚝딱 설거지를 해주니 주부들에게 건강뿐 아니라 ‘여유’까지 선물한다.

설거지 시간 5분의 1로 단축 #근육 사용량 70% 이상 감소 #목·손목·허리 부담도 확 줄어

근육 피로도, 신체 부하도 급감

실제로 식기세척기가 신체의 부담을 얼마나 줄여줄까. 최근 직접 설거지할 때와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 신체 부하도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한 연구 보고서(식기 세척 작업 시 신체 부하 비교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울산과학기술원 인간공학연구실 신관섭 교수팀은 30~40대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3인 가구의 한 끼 식사 시 사용하는 양의 식기류를 직접 설거지하게 하고, 같은 양의 식기류를 물에 대략 헹궈 식기세척기에 옮겨 넣고 작동한 뒤 총 활동시간과 근육 피로도, 목·손목·허리를 구부리는 각도 등 신체 부하도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설거지할 때 손목 관절의 누적 회전 각도는 5만4500도 이상이었다. 이는 설거지를 하는 동안(평균 22분 18초)에 손목을 1분에 27회 이상 회전한 것(90도 기준)으로,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보다 7배나 많았다. 충분한 휴식 없이 손목을 반복 회전하면 손목터널증후군 발생 위험이 커진다.

사용하는 근육량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팔·어깨·허리의 주요 근육 누적 사용량은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경우 손 설거지보다 70% 이상 적었다. 손목 회전과 손 악력에 영향을 미치는 팔의 척측수근굴근의 누적 사용량은 최대 88% 감소했다. 어깨 상부 승모근과 허리 척추기립근의 누적 사용량은 각각 80%, 74% 정도 줄었다.

또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땐 머리를 20~30도로 숙이고 있는 시간이 손 설거지보다 91% 감소했다. 허리를 10~20도 숙이는 시간도 95% 줄어들었다. 목·허리 불편함·고통을 유발할 가능성은 관절을 숙이는 각도, 누적 시간에 비례한다.

설거지하는 동안 손의 악력으로 식기류를 꽉 잡은 상태에서 손목을 반복적으로 회전하고 머리·허리를 계속 숙이는 동작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신관섭 교수는 “설거지를 할 때처럼 구부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관절 회전 동작을 반복하면 손목·팔·어깨·허리 근육의 피로도를 높여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손목이나 관절에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임산부라면 식기세척기 사용이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또 신 교수는 “에너지 소모량이 같더라도 신체 특정 부위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잘못된 자세로 오래 유지하는 설거지는 운동과 다른 노동”이라며 “설거지를 끝낸 직후 또 다른 가사 노동을 연달아 시작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참가자의 평균 키는 160.3㎝로, 성인 남성처럼 이보다 키가 큰 사용자라면 손작업의 높이는 같아도 머리·어깨의 높이가 더 높다. 이 때문에 손 설거지 시 머리 숙임, 허리 굽힘 각도가 이 연구 결과보다 더 클 수밖에 없어 이로 인한 관절의 불편함·고통의 위험도가 높을 수 있다. 또한 허리나 목 관절에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같은 근골격계나 근신경계 질환이 있다면 장시간 굽히는 자세가 더 큰 불편함·고통을 일으킬 수 있다.

손 설거지보다 세척력 뛰어나

같은 세척기라도 사양과 기능은 천차만별이다. 특히 평평한 접시 위주의 식기류가 많은 서양과 달리 한국의 식기류는 밥·국을 담는 오목한 그릇이 많다는 점, 쌀밥과 구이·조림 요리로 냄비에 기름때가 눌어붙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에서 손으로 설거지할 때보다 세척력이 떨어지지 않을지, 이로 인해 세균·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을지 하는 의구심 때문에 구매에 망설인 소비자가 많았다.

이에 부산대 감각과학연구실 이지현 교수팀은 한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반찬 용기와 물컵 등 오목하고 깊이 파인 그릇을 손으로 설거지할 때와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의 세척력을 비교 측정했다. 그 결과,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은 손으로 설거지할 때보다 약 26% 뛰어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에선 한국인의 식문화에 맞춰 세척 기능·장치를 탑재한 한국형 제품이 앞다퉈 개발,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인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국내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100도 트루스팀’ 기능과 ‘연수 장치’를 갖췄다. ‘100도 트루스팀’은 식기 세척 후 남아 있을지 모르는 세균·바이러스를 100도의 수증기로 깨끗하게 사멸하는 방식이다. 식기세척기 내 구멍 6개에서 스팀이 발사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인터텍의 연구 결과 스팀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살로넬라균부터 A형 간염 바이러스까지 병원성 세균·바이러스 13종을 각각 99.999%씩 사멸했다. 연수 장치도 꼭 필요한 기능이다. 연수란, 세척한 식기에 물 얼룩이 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속 칼슘·마그네슘 등 석회질 성분을 제거한 물을 말한다. 물 얼룩으로 인한 세균 증식까지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의 특장점
*모델명 DUB22MA(빌트인 전용), DFB22MA(프리스탠딩) 기준.
1 세균 없애는 100도 트루스팀
고온의 미세 스팀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세균·바이러스 6종(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노로바이러스 등)을 포함, 총 13종을 99.999% 제거한다. 100도의 수증기가 균일하고 넓게 분사돼 식기에 전달된다. 100℃의 스팀으로 건조 성능을 29% 향상할 수 있다.

2 물 얼룩 차단하는 연수 장치
식기세척기에 사용되는 수돗물에는 칼슘·마그네슘 같은 석회질 성분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물 얼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수 장치 내에 있는 ‘이온수지’가 물속 석회질 성분을 제거한다. 100℃ 트루스팀과 연수장치 사용으로 물 얼룩을 약 87% 감소시킬 수 있다.

3 기름때 제거하는 세척 날개
하부의 토네이도 세척 날개가 정회전·역회전하면서 물을 뿜어내 오목한 그릇의 구석까지 세척한다. 이 날개를 포함해 중간의 와이드형 세척 날개, 상부의 스프링클러에 있는 토출구 총 54개에서 입체 물살을 분사해 기름때까지 제거하며 강력한 세척 효과를 낸다.

4 공간 조절하는 스마트 선반
선반 공간을 손쉽게 조절해 작은 식기류부터 큰 냄비까지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수납이 가능하다. 선단 높이를 3단까지 조절해 키 큰 용기도 넣을 수 있다. 다용도 선반에는 수저·국자·컵 등을, 맞춤 접시꽂이에는 접시뿐만 아니라 냄비까지 자유롭게 적재할 수 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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