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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AGCIA 창립총회 개최 … "회원사들과 보증보험 역할과 노하우 공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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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면

지난 25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사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윗줄 왼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AGCIA 창립총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서울보증보험]

지난 25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사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윗줄 왼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AGCIA 창립총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 서울보증보험]

서울보증보험이 아시아 보증·신용보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이 주도해 설립한 아시아보증·신용보험협회(AGCIA: Asia Guarantee&Credit Insurance Association)가 지난 25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서울보증보험

AGCIA는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한국 소재 9개 회원사로 구성된 아시아 지역 최초 보증보험사 블록 공동체다. 아시아 전역에 보증산업을 도입함으로써 각 국가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11월 발기인 총회에 이어 지난 4월 금융위원회 설립허가를 받았다. 서울보증보험이 초대 이사회 의장사를 맡았고, 서울보증보험 김상택 사장이 초대 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AGCIA 창립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각 회원사 대표들은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달했고, 다음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을 확정했다.

AGCIA는 서울보증보험 본사에 사무국을 두고 정기총회 및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아시아 각 지역에 소재한 보험사 및 재보험사와 교류하면서 각 지역에 보증보험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미 베트남에 ‘한국형 보증보험’을 수출한 바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에선 주로 은행이 보증업무를 맡아 보증·신용보험 제도가 도입된 적이 없었다. 서울보증보험은 2007년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를 설치해 베트남 시장에 보증보험 제도를 알리기 시작했다. 베트남 국영보험사 바오비엣과 업무제휴를 맺는 등의 노력으로 2008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 정부조달 계약에 입찰 보증서를 발급하는 성과를 냈다.

서울보증보험은 업무를 확대해 2014년 하노이 지점을 출범했다. 더불어 베트남 정부기관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베트남 보험업법 보험상품 종류에 ‘보증보험’을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현지 법령에 맞춰 지점(법인)을 인가받는 일반적인 금융기관 해외진출 사례와는 달리, 현지 법령개정을 통해 보증보험 제도를 도입해 사실상 베트남 시장에 한국형 보증보험제도를 수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서울보증보험 하노이지점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9479건, 12조76억 동(약 6055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지점 개설 후 매년 약 10%의 성장을 보인다. 설립 10주년이 되는 2024년에는 연간 보험료 5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서울보증보험은 베트남 하노이 지점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현지파트너인 중국투자담보공사(China I&G) 등과 함께 해외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현재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창립총회 개막 연설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보증보험 역할과 노하우를 AGCIA 회원사들과 공유해 다 함께 잘 사는 아시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서울보증보험은 국내외 파트너십 경영을 통해 세계 탑 티어 보증보험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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