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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 열려…文대통령 "방역 협조 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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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경기 이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경기 이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국가조찬기도회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52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방역 협조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로 마련됐다"면서 "국가 방역에 협조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큰 은혜를 실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도하는 기쁨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의 해외 지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며 "특별한 시간을 맞아 고난 속에 임한 예수님의 섭리를 다시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실천하고, 나와 우리를 함께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부는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비상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방역도 경제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계 방송을 통해 방영된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23일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 예배당에서 사전 녹화로 이뤄졌다. 또한 국내외 교계 관계자 50여명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원격으로 참여했다.

한편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1966년 고(故) 김준곤 목사를 중심으로 창설됐다. 1968년 첫 기도회를 시작한 뒤로 한해도 빠지지 않고 대규모로 열렸다. 기도회가 이번처럼 온라인으로 열린 것은 52년 만에 처음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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