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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창가좌석 앉기, 차내 질서유지단 운영 … 코로나 걱정없는 ‘청정열차’ 타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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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SR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에 운행하는 SRT의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개인방역을 준수하며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사진 SR]

SR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에 운행하는 SRT의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개인방역을 준수하며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사진 SR]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SRT 운영사인 SR가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조이고 있다.

SR

 SR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에 운행하는 SRT의 창가 쪽 좌석만 판매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승차권 예매 결과 18만3000여 석 중 12만5000여 석이 판매돼 예매율은 67.9%를 기록했다. SR 관계자는 “예매율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급 좌석이 절반 가까이 줄었기 때문에 열차 내 거리두기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차내에서 발권하거나 구간을 연장하는 경우일 것으로 우려된다. SR는 이럴 경우 창가 좌석 판매를 통한 거리두기 노력이 소기의 효과를 거두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SR는 이번 추석에 열차표 없이 승차하지 않도록 고객안내를 강화하고, 만일 표 없이 탄 승객이 있을 경우 약관이 정한 부가운임을 엄정하게 수수한 후 객차 연결 통로에서 운송할 계획이다.

 SR는 일행이더라도 옆 좌석에 앉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본사 직원이 탑승해 ‘차내 질서 유지’를 안내하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공조해 순회도 강화한다.

 SR의 올해 추석 연휴 특별 교통대책의 기본 방향은 ‘방역 태세 구축에 따른 고객안전’이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입석 승차권도 판매하지 않는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마스크 착용, 객실 내 음식물 섭취 자제, 손 소독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SRT를 이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상시 방역도 강화한다. 열차와 역사에 대한 특별방역은 물론 화장실, 의자, 핸드레일, 접이식 테이블, 간이의자, 캐리어 보관함 등 고객의 손이 닿는 모든 곳을 꼼꼼하게 닦고, 운행 중에도 객실장과 승무원이 승강문과 화장실 손잡이 등에 수시로 소독제를 뿌린다.

 SR 최덕율 영업본부장은 “전사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열차와 역사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승차권 없이 승차하면 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무표 승차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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