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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로 LG 가전 제어한다…'AI원팀 서밋2020' 개최

중앙일보

입력

KT와 LG전자가 각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연동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이에 성공하면 LG전자의 가전제품을 KT의 홈 사물인터넷(IoT)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5일 'AI 원팀 서밋 2020' 행사에 참가한 회원사 주요 임원들과 과기정통부 관계자.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2차관,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 ETRI 박상규 부원장, 한양대학교 김우승 총장,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부사장, KT 구현모 대표, KAIST 신성철 총장,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LG전자 권봉석 사장, LG유플러스 이상민 부사장. [KT 제공]

지난 25일 'AI 원팀 서밋 2020' 행사에 참가한 회원사 주요 임원들과 과기정통부 관계자.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2차관,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 ETRI 박상규 부원장, 한양대학교 김우승 총장, 현대중공업그룹 정기선 부사장, KT 구현모 대표, KAIST 신성철 총장, 동원그룹 박인구 부회장, LG전자 권봉석 사장, LG유플러스 이상민 부사장. [KT 제공]

'AI 원팀 서밋 2020'…KT·LG전자·현대중공업 등 참여

KT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의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AI 원팀 서밋 2020'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AI 원팀은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산·학·연 협의체다. KT를 포함해 LG전자·LG유플러스·현대중공업그룹·한국투자증권·동원그룹·KAIST·한양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산·학·연 9곳이 모여 AI 공동연구와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서밋에는 구현모 KT 대표,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AI 원팀 소속 9개 기관의 주요 임원과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서밋은 AI 원팀 출범 이후 그간의 성과와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중점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KT IoT로 LG가전 제어…공동연구·협업 모델 소개돼

이 자리에서 KT와 LG유플러스, LG전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함께 진행 중인 협력과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KT와 LG전자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을 KT의 홈 IoT 서비스에 연동하는 방안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있다. 연구에 성공하면 LG전자 가전제품을 기가지니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을 AI 원팀과 함께 진행 중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양사의 통신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 위험을 차단하는 모델링을 정교화하고 있다.

"AI로 산업현장 문제 해결, 코로나 극복에 집중하겠다" 

각 기업 사례 발표 이후 AI 원팀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AI 원팀은 산업현장 문제 해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AI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AI 고급기술 과정을 개설하고, AI 리더스 포럼을 개최하는 등 관련 인재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술이 확산되는 와중에, AI 원팀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AI 원팀에 좀더 많은 업계와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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