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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 물린 남편 위해…물 뛰어든 용감한 美 임신부

중앙일보

입력

상어 호러 스릴러 영화 '47미터'. 이 사진과 기사는 직접적 관련 없음. 중앙포토

상어 호러 스릴러 영화 '47미터'. 이 사진과 기사는 직접적 관련 없음. 중앙포토

미국 플로리다에서 임신한 아내가 상어에 물린 남편을 위해 망설임 없이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해 화제를 낳았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가족 여행을 간 남편 앤드류 에디(30)가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플로리다키스제도 솜브레로 리프 인근 바다에 들어갔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앤드류는 물에 들어가자마자 2.5~3미터 크기의 '황소상어'로 보이는 물체의 공격을 받았고 어깨를 물렸다. 모터보트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내 마고트 듀크 에디는 즉시 바다에 뛰어들었다. 마고트는 임신한 상태였다.

당시 상황을 전한 보안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마고트는 상어 지느러미와 핏물을 보고서도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그는 남편을 물에서 끌어내 보트 위로 안전하게 데려왔다"고 했다.

앤드루의 부상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곧바로 해안가로 옮겨져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마이애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가족들이 앤드루의 개인 정보 보호를 요청해 현재 그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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