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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시장에서 추석 준비할 때 마스크 꼭 써야"

중앙일보

입력

노인요양시설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노인요양시설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100명대에 이르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가 두 자릿수로 줄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추석 연휴에 돌입하면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26일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내자'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일일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이다.

서울선 요양병원·어린이집·직장 감염 이어져

잡단 감염 환자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만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낮 12시 기준 도봉구의 노인 요양시설인예마루데이케이센터에선 환자 1명이 추가됐다. 이용자 9명과 종사자 6명, 가족·지인 4명이 확진돼 누적 환자만 총 19명이다.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7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와 관련해선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종사자 6명과 방문자 1명,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확진자만 9명이다. 동대문구 성경 모임과 관련해선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발산대우주어린이집 관련 역학조사 결과 첫 확진자인 어린이집 교사가 이 성경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서울 도봉구의 한 사우나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폐쇄명령서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도봉구의 한 사우나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폐쇄명령서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해서도 2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8명이 됐고,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관련해선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 사무실 관련도 7명 추가

인천에서는 계양구 생명길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교인 6명, 가족과 지인 3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전북에서는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과 관련해선 7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만 17명이다. 이 사무실 관련자가 주간보호센터 강사에게 옮기면서 주간보호센터에서도 강사 3명과 이용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대본 "추석 연휴 기간에도 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코로나19 위반사항 11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사례는 ▶유흥업소, 대면 예배, 방문판매 등 관련 행정 조치 위반 사례 16건, ▶음식점, 카페, 대중교통, 실내체육시설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 95건 등이다.

0926 지도 누적 확진.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0926 지도 누적 확진.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추석 준비를 위해 전통시장에 많은 사람이 붐비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인과 손님을 신고하거나 영화관 이용 시 거리를 두지 않고 착석하거나 발열 체크 등이 미흡해 신고한 사례도 있었다"며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내고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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