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사관생도 등 학생 탑승한 우크라이나 군 수송기 추락, 최소 22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인근 한 마을에서 안토노프(An)-26 군 수송기가 추락해 불에 타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사고로 비행학교 학생 등 탑승자 27명 중 2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인근 한 마을에서 안토노프(An)-26 군 수송기가 추락해 불에 타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사고로 비행학교 학생 등 탑승자 27명 중 2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공군 소속 군용수송기가 추락해 2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25일(현지시간) 발생했다.

가디언과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동부 하르키프 지역에서 군용 수송기 안토노프(An)-26이 추락해 2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3명의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망자 대부분이 학생들이라고 발표했다. 사고기에는 하리코프 국립공군대학 사관생도 20명과 7명의 승무원 등 모두 27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이 사고기 주변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사고기 주변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알렉세이 쿠체르 하리코프 주지사는 "조종사가 왼쪽 엔진이 고장 났다는 보고를 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인근 한 마을에 안토노프(An)-26 군 수송기가 추락해 불에 탄 잔해가 보인다.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리코프 인근 한 마을에 안토노프(An)-26 군 수송기가 추락해 불에 탄 잔해가 보인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의 발표에 따르면 사고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 50분경 군 공항에서 약 2㎞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으며, 추락 뒤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안토노프(An)-26 군 수송기가 추락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현장 보존을 하고 있다. 동체가 모두 불에 탄 수송기가 꼬리부분만 덩그라니 남아있다. 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안토노프(An)-26 군 수송기가 추락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현장 보존을 하고 있다. 동체가 모두 불에 탄 수송기가 꼬리부분만 덩그라니 남아있다. AFP=연합뉴스

이에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추락 사고를 "끔찍한 비극"이라고 표현하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26일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상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