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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노출되면 어쩔거냐"···국감 부른 황보승희 "안 와도 돼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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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인기 캐릭터 펭수. 사진 MBC

EBS 인기 캐릭터 펭수. 사진 MBC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인기 캐릭터 ‘펭수’를 국회 국정감사에 부르기로 한 데 대해 “제가 관심받고 싶어서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황보 의원의 요청에 따라 펭수를 오는 15일 EBS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EBS가 펭수 캐릭터로 큰 매출을 올린 가운데, 펭수 처우에 대한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러나 온라인 일각에선 펭수가 국회에 나타날 경우 ‘본체’(펭수 안에서 연기하는 사람)가 밝혀질 수 있어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황보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오늘 주변에서 펭수를 국감장으로 부르지 말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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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펭수를 참고인으로 요청한 이유는 크게 세가지”라며 “펭수 캐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급하는지 수익구조 공정성을 점검하고, 캐릭터 연기자가 회사에 기여한 만큼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EBS가 휴식 없이 과도한 노동을 요구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근무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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