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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상승했던 방산주 빅텍, 김정은 사과에 25% 급락 마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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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민간인 총살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5일 오후 방산주가 급락했다.

방산주 빅텍의 주가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보다 23.55% 오른 1만1750원까지 치솟았으나 김 위원장의 사과 소식이 보도된 오후 2시 15분쯤부터 하락했다. 장 마감까지 계속해 급락한 빅텍은 전일 대비 2420원(-25.45%) 내려간 7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코 주가도 전일 대비 2180원(-21.69%) 하락한 78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스페코 또한 이날 장이 열린 후 전 거래일보다 1600원 오른 1만1650원까지 거래가 이뤄졌으나 오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7870원으로 급락 마감했다.

반면 경협주로 분류되는 아난티는 이날 오전 내내 하락하다 북한이 청와대에 통지문을 전해왔다는 발표와 함께 상승 반전했다. 아난티는 전일 대비 720원(8.36%) 오른 93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아티아이도 전 거래일 대비 1210원(19.61%) 급등한 7380원에 장을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방산주와 경협주는 북한 관련 정세에 따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후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남측 민간인 총살 사건에 대해 사과 입장을 전해왔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보문에서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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