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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김정은 사과 긴급보도…“北 지도자 사과 극히 이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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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한 모습을 9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뉴스1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한 모습을 9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뉴스1

외신들은 25일 북한의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속보로 상세하게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당 사건에 대해 “예상치 못한 불행한” 일이라고 언급하며 사과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가 어떤 문제에서든 남한에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extremely unusual)”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오후 2시 13분 국내 통지문 보도를 인용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불행한 사건으로 남녘 동포를 실망하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타전했다.

로이터는 이어 이번 사건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에 이어 “북한이 방역 수칙에 따라 피살된 공무원에게 10여발의 총탄을 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한 군인들이 공무원의 시신이 사라진 다음에 그가 타고 있던 부유물을 불태웠으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일부라는 청와대 설명도 별도로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오후 2시 20분께 “북한이 월북자를 쏜 데 대해 사죄했다”는 내용의 서울발 긴급기사를 송고했다.

AFP는 특히 “김 위원장이 이번 사건을 불미스러운 일로 표현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를 실망시킨 데 대해 사죄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시24분 “북한 지도자가 한국 국적자 피격 사망에 대해 사죄했다”고 긴급 보도했고, AP통신도 2시31분 북한 지도가 남측 공무원의 사살한 데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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