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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일 후임 중앙선관위원장에 노정희 내정… 여성으론 최초

중앙일보

입력

2018년 7월 인사청문회 당시 노정희 대법관의 모습, [뉴스1]

2018년 7월 인사청문회 당시 노정희 대법관의 모습, [뉴스1]

김명수(61) 대법원장이 노정희 대법관을 차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25일 내정했다. 권순일(61) 전 대법관이 22일 중앙선관위원장에서 물러남에 따라 그의 후임자를 지명한 것이다. 여성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에 내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법연구회 출신, 야당 반발할 듯

대법원은 "노 대법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재판업무를 수행해왔다"며 "중앙선관위원장의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란 내정 이유를 밝혔다. 노 대법관은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다. 이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중앙선관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 위원으로 지명된 대법관이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노 위원장이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 야당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법관은 2018년 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우리법연구회 활동 경력이 있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평가하는 시각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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