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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개천절집회 3중차단…운전자는 체포·면허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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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은 내달 개천절 집회와 관련 25일 “3중 차단 개념의 검문소를 도입해 도심 진입을 막고, 불법 차량시위 운전자는 체포ㆍ벌금부과, 면허정지ㆍ취소 등 전방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추석방역 및 개천절 집회 대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창룡 경찰청장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추석방역 및 개천절 집회 대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개천절 집회는 코로나19방역에 온 힘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범죄다. 법이 허용하는 모든 권한을 활용해 최대한의 경찰력과 장비로 완벽히 차단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 시계(시 경계), 강상(한강 다리 위), 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개념의 검문소를 운영해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겠다. 주요 집결 예상 장소에는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집결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종점에 있는 양재IC(시계), 한남대교(강상), 남산 1ㆍ3호 터널(도심권) 등 교통 요지에 총 95개의 검문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검문소에선 시위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태운 차량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95개 검문소 외에도 주요 교차로 등에 경찰관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또 “불법 차량시위 운전자는 현행범 체포, 벌금 부과 등으로 처벌하는 것은 물론 운전면허를 정지ㆍ취소할 것”이라며 “차량은 즉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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