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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비대면, 음주는 대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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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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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대학 수업 대부분이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 캠퍼스는 한산하지 않습니다. 학생과 외부인들이 교내에서 술판을 벌이기 때문입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실외라고 해서 감염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대학생 파티’를 금지한 프랑스처럼 이를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시국에 술이 넘어가나 보네”

“업무와 학업은 비대면 온라인, 저녁땐 고생했다고 다 모여서 한잔. 이것이 우리의 현실.”

“대면 수업은 걱정되지만, 소맥 파티는 괜찮음. 학교는 걱정되지만, 클럽은 괜찮음. 대학생들 재밌네.”

“8·15 집회 참가자들이나 저렇게 치맥 파티하는 사람들이나 뭐가 다른가!”

“청춘은 청춘이다. 이 시국에 술이 넘어가나 보네.”

“대학가 가봐라. 누가 거리 두기 지키는지. 어쩔 수 없어. 그냥 확진자 나오면 또 조심하고 또 일상생활하고 또 조심하고. 제자리걸음이지 뭐.”

“하지 말라는 것 하면 더 신나고 재미있는 것 우리 어른들도 다 해봐서 안다. 그래도 조금만 참자. 지금은 정말 비상사태 아닌가.”

#“결국 피해는 다른 사람이 본다”

“이봐 젊은이들, 당신들 부모님들은 기저질환자다.”

“조심하는 사람 따로, 제멋대로 하는 사람 따로. 할 짓들은 다 하면서 남 탓하는 인간들이 문제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하고 교회 모인다고 아무리 욕해도 이러면 다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집에서 마셔라, 제발. 술 안 마시면 큰일이 나냐?”

"무조건 집콕하라 하는 것 말고 대책을 내놓은 게 무엇인가. 강력하게 셧다운 하던지. 경제 타령하면서 확진자 발생하면 희생양 찾고. 이래서는 절대로 코로나 못 잡는다.”

“그물이 아무리 촘촘해도 빠져나가는 송사리는 있다. 법으로 일일이 규제하지 않는다고 여기저기 구멍 찾아다니며 방역지침 안 지키는 인간들이 나쁜 거지. 제발 스스로 알아서 제대로 좀 하면 안 되나?”

e글중심지기=김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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